책: 1개의 글

<화폐전쟁 1> 리뷰

Posted by 두루미.
2020. 1. 4. 03:48


 

화폐전쟁






화폐전쟁 1, 랜덤하우스코리아쑹훙빙,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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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 2019. 12. 25 ~

                              12. 25 : ~ 2

                              12. 26 : ~ 5

                              12. 27 : ~ 7

                             12. 30 : ~9

                 2020. 01. 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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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의 부자 가문이라는 로스차일드 가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영국의 중앙은행과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이 민간 소유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수많은 미국 대통령 암살을 가능하게 한 배후에는 어떤 사건과 존재가 있었을까?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의 원인에 대해 알고 있는가?


빌더버그 클럽이라는 조직에 대해 들어봤는가?


한국의 IMF 사태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일본의 버블경제 붕괴태국 경제 붕괴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나아가 전 세계의 수많은 금융위기들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왜 화폐의 구매력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걸까?


미국 정부에는 화폐 발행권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금본위제 제도의 폐지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화폐전쟁>에는 위 질문들을 비롯한 수많은 물음들에 대한 작가의 대답이 담겨있다.


 작가는 이 모든 것의 배후에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대표되는 금융재벌이 존재한다고 말한다또한 이 모든 사건들의 원인이자 금융재벌들이 전 세계 금융경제를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수단이 화폐 발행권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 책에서 그들이 화폐 발행권을 소유하게 된 배경과 그 과정에서 있던 수많은 사건그리고 그 이후 책에서 양털 깎기라고 표현한 전 세계 수많은 나라들을 착취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그 안에는 워털루 전투세계대전미국 독립전쟁미 대통령 암살 등 1700년대 로스차일드 가문의 시작부터 이어진 수많은 크고 작은 전쟁과 사건들에 금융재벌들이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그 과정에서 그들이 얻은 건 무엇인지에 대해 역사적 사실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설명한 후 마지막 장에서 중국인들에게 보내는 금융재벌들의 보이지 않는 금융 공격에 대한 경고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이 책은 전부 사실만 들어있다고 말할 수 있는 책은 아니다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진실인지 거짓(음모론)인지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기 때문에 감수자의 말처럼 사실(fact)에 허구(fiction)을 더한 팩션(faction)으로 받아들이고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일지 거짓일지 판단하는 건 읽는 사람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은 13년 전에 발행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음모론이라 치부하기엔 상당히 날카로운 예측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19

내가 한 국가의 화폐 발행을 관장할 수 있다면 누가 법을 정하든 상관없다. _ 메이어 암셀 로스차일드


39

네이선은 워털루전투를 통해 런던 금융시티의 주도권을 장학함으로써 영국의 경제 명맥을 한 손에 쥐게 되었다이때부터 화폐 발행과 황금 가격을 포함한 중요한 결정권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58

링컨 암살의 진정한 동기와 음모를 파헤치려면미국의 수립 이후 민선 정부와 금권이 화폐 발행권 통제라는 국가 전략적 고지를 선점하고자 힘겨루기를 하던 역사의 배후를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62

만약 미국인이 끝까지 민간은행으로 하여금 국가의 화폐 발행을 통제하도록 둔다면이들 은행은 먼저 통화 팽창을 이용하고 이어서 통화 긴축정책으로 국민의 재산을 박탈할 것이다이런 행위는 어느 날 아침 그들의 손자들이 자기의 터전과 선조가 개척한 땅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69

1835년 미국 정부는 역사상 유일하게 국채를 완전히 제로로 만들었다게다가 3,500만 달러의 잉여금이 남았다역사학자들은 이 위대한 역사를 이렇게 평가한다. “대통령의 가장 찬란한 영예이며그가 이 나라를 위해 한 가장 중요한 공헌이다.” <보스턴 포스트>는 이날의 성과를 예수가 고리대금업자를 성전에서 쫓아낸 일과 같은 비중으로 취급하기도 했다.


89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링컨은 의회에서 권한을 부여받고 국민에게 국채를 팔아 자금을 조달했다이렇게 해서 정부와 국가는 외국 금융재벌의 올가미에서 빠져나왔다국제 금융재벌들이 자신들의 손아귀에서 미국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링컨의 죽음도 멀지 않았던 것이다.


122

통화 팽창에 대해 영국의 경제학자 존 케인스(John Keynes)는 따끔하게 꼬집었다. “정부는 이 방법을 이용해 눈에 띄지 않게 국민의 재산을 몰수할 수 있다. 100만 명 가운데 한 사람도 이러한 절도 행위를 발견해내기 어렵다.”

엄밀히 말해 미국에서 이 방법을 사용하는 기관은 미연방준비은행이지 정부가 아니다.


133

국제 금융재벌들이 미국 정부와 100년에 걸쳐 벌인 치열한 힘겨루기는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고 미국의 화폐 발행권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으로 끝났다잉글랜드은행 모델이 미국에서도 성공적으로 복제된 것이다.


216

국제 금융재벌의 본질을 꿰뚫어본 나폴레옹도 신랄한 평가를 했다. “돈에는 조국이 없다금융재벌은 무엇이 애국이고 고상함인지 따지지 않는다그들의 목적을 오로지 이익을 얻는 것이다.”


259

역사적으로 대출업자가 권력 남용흉계사기폭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화폐를 통제하고 화폐 발행권을 확보함으로써 정부 통제라는 목적에 도달한다. _ 제임스 매디슨미국 4대 대통령


345

냉전 시기 미국의 맹방이던 또 하나의 나라 한국은 금융위기가 닥치자 미국에 구원의 손을 내밀었다한국 사람들은 미국이 그토록 단호하게 거절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그러나 국제 금융재벌들의 눈에 한국과의 친밀한 관계는 냉전 시대가 남긴 잔해에 불과했다.


347

그러나 국제 금융재벌들은 한국의 강한 민족정신을 너무 얕잡아보았다민족정신이 강한 나라는 외세의 압력에 쉽게 굴하지 않는 법이다.


367

거짓말에는 세 종류가 있다그냥 거짓말과 지독한 거짓말그리고 통계가 그것이다.”


380

이렇게 천문학적 가격으로 사들인 회사가 현금과 자본이 아닌 채무로 구매했다는 것이 문제다내 상식으로는 장차 누군가 이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스페인제국이 무너진 이유는 전쟁과 정복에 대한 과도한 탐욕 때문이다지금 세계는 채무에 대한 과다한 욕망으로 결국 스페인의 전철을 밟지나 않을까 걱정된다내가 해줄 충고는 마음껏 욕망의 파티를 즐기되 너무 과음하지 말라는 것그리고 출구 근처에 서 있으라는 것이다.


399

온 세상 사람들이 채무화폐의 본질이 차용증서에 약속을 더한 종이에 지나지 않으며 이른바 달러 재산이 지나치게 과장된 영수증과 재산에 대한 무한 약속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인식하는 순간이 채무 영수증은 영원히 평가절하되고그 속도는 달러를 찍어내는 사람들의 욕심 크기에 비례할 것이다.


413

진정한 문제는 이것이다과연 금과 은이 증가하는 속도가 재산 증가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일까아니면 채무화폐 증가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일까채무화폐의 남발이 진정으로 사회 발전에 이익이 되는 것일까?